주식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의 관계. 이제는 금리인상기

GiverandThinker 2022. 4. 12. 16:34

#금리인상 #물가상승 #CPI

 

나는 경기확장기에 살았다. 

아래 그래프는 코스피200 지수의 1991-2022 사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IMF도 있고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지만 큰 흐름으로 봤을때, 지금까진 경기 확장기였다. 

아래 4개 그래프가 그 사실을 증명해준다. 

2개는 미국 정책금리의 상단 / 2개는 미국 10년물 금리이다.

 

--> 미국 정책금리 상단 1950 - 2022

--> 미국 정책금리 상단 1991 - 2022

--> 미국 10년물 금리 2000 - 2022

--> 미국 10년물 금리 1950 - 2022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금리인상' 얘기가 많이 나온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411018020&wlog_tag3=naver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여부 주목,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

www.seoul.co.kr

 

미국 FED의 BIG STEP이란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린다는 말이다 (보통 0.25% 상승) 

그렇다면 왜 갑자기 빠르게 올리게 됐을까? 

 

미국 FED의 존재의 목표는 두가지이다. 1. 물가의 안정과 2. 실업률의 안정 

허나 요새 뉴스를 보면 세상이 심상치 않다 

2월 CPI가 YoY(전년동기대비)로 7.9% 상승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평상시엔 2% 대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미국 CPI YoY 1950 - 2022

 

또 하나의 예를 들어 유럽을 보자. 

유럽은 이미 많이 성숙한나라이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있지만,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한다기보단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의 기업들이다. 

유럽의 평상시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0-2% 대인데, 2월 5.9% 를 기록했다. 

--> 유럽 CPI YoY 1997 - 2022

 

위의 그래프들이 보여주는 것 처럼, 요새 물가상승률이 엄청나다. 

 

사실 이는 어느정도 예정돼있었던 문제이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인하하여 망가진 경기를 서포트하고 있다.

--> 유럽 ECB 기준금리 2000 - 2022

간단하게 생각해봤을때 2007년 부터 2022년까지, 최소 15년간 0%대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확장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는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말해, 은행에서 0% 이자로 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 의하면, 공급이 늘어나면 그만큼 가격이 싸진다. 

돈이 공급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가 그만큼 낮아지고, 물건의 값이 비싸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라면 한 봉지가 500원이었다면, 이젠 동일한 라면 한 봉지를 600원 주고 사야하는 꼴이다. 

물가가 오른다는 것이 이러한 상황인 것이다. 

물가가 20% 가 올랐다는 뜻은 쉽게생각하면 500원이었던 라면값이 600원이 된 것이다. 

 

이 세계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화폐란 신뢰를 기반으로 이용되고 있는 수단이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져서 화폐가 의미가 없어진다면, 자본주의 시스템은 망가지게 된다. 

실제로 세계대전 이후 수많은 국가들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대대적인 경제 수술에 들어갔었다. 

극단적인 예로,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라면 한봉지 사는데 100만원이 된다면.... 폭동이 일어나며 사회시스템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FED 에서 'BIG STEP'을 준비하며 금리를 인상해서 이 상황을 잡으려는 것이다. 

(쉽게생각하여: 금리를 올림 --> 차입비용 증가 --> 수요 감소 --> 물가 하락) 

 

사실 지금의 상황은 여러가지 이슈에 영향을 받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긴 확장기 끝에 긴축정책이 시작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러시아 전쟁 등으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어났다. 

 

아쉽게도 금리를 엄청 올릴만큼 경기가 활황기도 아니고, 완전 회복된 상황도 아니다. 

기업들의 수익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나머지 상황은 그러하지 못하다. 

하지만 확실한 긴축정책을 통해 사람들의 투기하는 태도를 바꿔놀 타이밍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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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결국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이다.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다. 

원화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통화가 아니다. 

지금처럼 계속하여 추가재정을 통하여 원화를 발행하면, 원화의 가치는 지속하여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기축통화국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같이 Open economy가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한다면 Carry trade 등으로 인해 외화유출이 일어나 IMF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가게부채는 많이 늘어났고, 변동금리 상품이 대다수라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어찌될까...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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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지금까지는 금리인하기였다.

2.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렸고, 물가가 오르는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3. 코로나 + 전쟁 + 비트코인, NFT 벼락부자들 등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빨라졌다.

4. 미국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빠르게 할 것이다. 

5.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한국도 결국 금리인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6. 이제는 금리인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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